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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치인의 말과 글19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최종 후보 수락연설문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우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주신 많은 국민들, 당원동지들, 그리고 아름다운 경쟁 끝에 제게 힘을 모아주신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와 지지자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69년 전 오늘,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던 양민들이 이념의 무기에 희생당했습니다. 이념 때문에 갈라진 우리 조국은 그에 더해 지역이 갈리고, 세대가 갈리고, 정파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69년 후 오늘,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저는 선언합니다.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습니다.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습니다.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2021. 10. 12.
더불어민주당 제20대 이재명 대통령후보 당선 수락연설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어린 나이 때문에 제 이름으로는 공장 취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프레스에 눌려 팔이 휘어지고, 독한 약품에 후각을 절반 이상 잃어버린 장애 소년 노동자입니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습니다.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입니다. 그런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습니다. "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정치 중단하라" "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 국민의 삶을 바꿔라" 모두 절박하고 준엄한 국민의.. 2021. 10. 11.
김대중 대통령과 서태지 그리고 청년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팬클럽은 이를 정치적 강압이라고 생각했고 김대중(당시 유력 대선후보)에게 탄원서를 썼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들에게 답장을 썼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 73세 때 일이다. 발해를 꿈꾸는 아이들 상당히 오래 전부터 나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사무실로 전화나 편지를 통해 청탁(?)을 해오고 있는 10대, 20대의 젊은 민원인들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의 부탁인 만큼 나도 가급적 도움이 되고 싶지만 그럴 수도 또한 그럴 성격의 문제도 아닌 것 같으니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청탁의 요지는 1996년 벽두에 은퇴해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대중가수 서태지씨가 무대에 복귀하도록 내가 나서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민원인들은 물론.. 202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