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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탈리아 축구를 상징하는 '스타디오 올림피코'

by 소벌도ㄹI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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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1960 하계 올림픽, 유로 1968,1980과 1990 FIFA 월드컵 등 수많은 국제대회를 개최한 이탈리아 축구 성지로 꼽힌다. 처음에 스타디오 델 치프레시(Stadio del Cipressi)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무솔리니가 이탈리아를 통치하던 1928년 완공됐고 1937년 증축을 거친다. 이후 로마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확정되면서 스타디오 올림피코(Stadio Olimpico)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0년대 스타디오 올림피코. 10만 명을 수용하며 첸토밀라 경기장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숱한 축구대회 결승전을 개최한 축구 성지

유럽축구대항전은 1960년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제3회 대회 유로 1968를 개최한다. 안방에서 우승을 노렸던 이탈리아는 결승 재경기 끝에 유고슬라비아에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2년 뒤 다시 한번 유로 1980 대회를 개최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서독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1990 월드컵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만났다. 독일이 1: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앞선 대회 1986 멕시코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 바 있었는데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마테우스, 마라도나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결승 무대를 밟았다. 독일은 로마에서 있었던 두 번의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다.

2009년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1996년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클럽 대항전도 개최하며 축구 성지 중 성지로 꼽힌다. 덧붙여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만났고 당시 맨유 소속이던 박지성이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바르셀로나 2:0 승리.

 

이탈리아 로마가 개최한 1960 올림픽. 늑대와 젖먹이 아이는 로마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AS로마 엠블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축구 성지. 스타디오 올림피코 전경.
1990 FIFA 월드컵 결승전.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한 장소에 있으며 국가를 상징하게 됐다.

올림픽, 유로, 월드컵까지 한 장소에서 묵묵히 대회를 개최해 온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 덕분에 경기장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경기장에 꼽힌다. 이는 한국 체육사와 비교하면 독특한 모습이다. 한국은 국제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새로운 경기장을 지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은 아시안컵(효창), 올림픽(잠실), 월드컵(상암)을 전부 다른 장소에서 치렀다.

스타디오 올림피코가 시대에 맞게 재단장 한 경기장 규모와 외관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10만 규모를 자랑하던 경기장은 현재 7만 명을 수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자국 FA컵인 코파 이탈리아(Coppa Italia)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린다. 결승전에는 통상 이탈리아 대통령이 참석하며 대통령 부재 시 국회 상원의장이 대신한다. 경기를 앞두고 유명 아티스트가 이탈리아 국가를 부르고 있다. 로마 연고 클럽팀 AS로마와 SS 라치오가 경기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AS로마 경기가 열리고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 결승전은 매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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