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을 만드는 정보들

프랑스 최고훈장 '레지옹도뇌르' 간단 정리

by 소벌도ㄹI 2020. 6. 20.
반응형

프랑스 정부는 훈장 '레지옹도뇌르(Légion d'honneur)'를 수여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Ordr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
영어로는 'National Order of the Legion of Honour', 한국말로는 '영광의 군단'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영광의 군단. 군대 느낌이 난다.

레지옹도뇌르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만들었다.
1808년 5월 19일, 루이 14세가 만든 생루이훈장(Ordre royal et militaire de Saint-Louis)을 수정해 만들었다.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5개 등급을 가지고 있다.
기존 생루이 훈장은 4개 등급이었다.
나폴레옹이 훈장을 수정하면서 'Grand-Croix(대십자)' 등급을 최상위에 추가한다.

레지옹도뇌르 5개 등급. 왼쪽 슈발리에부터 그란드크화까지 나뉜다.
레지옹도뇌르를 수정·보완한 나폴레옹.

 

레지옹도뇌르는 프랑스 정치∙경제∙문화 발전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한다.

보통 언론에서는 "레지옹도뇌르를 수여한다. 수상했다." 는 식으로 보도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우승했다.
당시 "佛 정부,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최고훈장 '레지옹도뇌르' 수여한다"는 식으로 기사가 보도됐다.

근데 이렇게만 언급해서는 정확한 수여 내용을 알 수 없다.
레지옹도뇌르 안에서 5가지 등급이 있기 때문이다.
5등급 중 몇 번째인지 확인하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참고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은 첫 등급 슈발리에(Chevalier)를 수여받았다.
프랑스는 과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선수들에게 슈발리에 훈장을 수여했다.

프랑스를 2018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감독은 디디에 데샹인데, 디디에 데샹은 1998 월드컵에서 선수로 우승을 경험했다.
98년 이미 슈발리에 훈장을 받은 이력 때문에 디디에 데샹은 한 단계 높은 오피시에(officer) 훈장을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레지옹도뇌르 5개 중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 확인하면 된다.

프랑스 레지옹도뇌르는 외국인 대상으로도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레지옹도뇌르를 수상한 한국인으로는,

슈발리에(Chevalier) 송영길 의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임권택 감독, 지휘자 정명훈
오피시에(Officier)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창동 영화감독
코맨더(Commandeur)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그랑도피시에(Grand-Officier)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조중훈 한진 창업주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등이 있다.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에게 레지옹도뇌르를 수여받고 있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레지옹도뇌르 훈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