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국기 '5월의 태양(Sun of May)' 의미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태양 문양'을 국기에 공유하고 있다. 태양을 부르는 명칭 '5월의 태양(Sun of May)'은 아르헨티나 5월 혁명(1810년 5월 18일~5월 25일)을 상징한다. 5월 혁명은 오늘날 아르헨티나를 만든 출발점이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공유하고 있는 상징 5월의 태양(Sun of May)

아르헨티나는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호세 데 산 마르틴(José de San Martín)을 중심으로 독립을 쟁취해 나갔다. 1810년 5월 혁명으로 시작한 아르헨티나 독립운동은 1816년 7월 스페인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하며 결실을 맺었다.

당시 남아메리카 대륙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양분하고 있었다. 현재 브라질 지역을 포르투갈이 점령했고 다른 지역은 스페인이 점령했다. 남미 대륙 대다수를 스페인이 지배했기 때문에 남아메리카 독립운동사는 모두 얽혀있다.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다른 지역도 함께 독립을 쟁취해 나갔고 1819년 칠레, 1820년 페루가 차례대로 독립한다.

1826년 아르헨티나는 국경을 맞댄 브라질 점령 지역의 독립을 적극 지지했고 이 과정에서 브라질과 전쟁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브라질 전쟁은 1828년 정전을 맺고 해당 지역은 새로운 독립국가가 된다. 오늘날 우루과이다. 오늘날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를 동맹으로, 브라질은 대립하며 탄생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국기에 똑같은 문양을 사용하는 배경이다.

아르헨티나 국기.

우루과이 국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그리고 브라질

우루과이(Uruguay)의 공식 명칭은 우루과이 동방 공화국(República Oriental del Uruguay)이다. 국명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강 이름이다. 아르헨티나 기준으로 강 동쪽에 자리 잡은 공화국이어서 우루과이 동방 공화국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국명에 붙은 상대성 역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얽혀있는 독립과정을 읽을 수 있는 요소다.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남미 국가 중 사회가 안정적인 편이다. 민주주의, 언론자유, 전자정부 지수에서 남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사회보장제도도 일찍이 발달했다. 때문에 옆 나라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경제가 불안할 때 우루과이로 자산이 몰리기도 한다. 

우루과이 탄생 과정 때문인지 우루과이 국민들은 브라질을 은연중에 얕잡아 본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는 좋든 싫든 형제국가처럼 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우루과이 동방공화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