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병, 침묵의 살인자. 고지혈증에 붙은 별명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이 많아 생긴다. 혈액 찌꺼기 혈전(피떡)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관 벽에 달라붙어 쌓인다. 혈관이 점점 좁아져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된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증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침묵의 병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등 적정비율이 무너질 때를 통틀어 '이상지지혈증'이라 부른다.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합병증을 유발한다. 혈액 내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고 복통을 유발한다. 아킬레스건 황색종이 생기거나 눈꺼풀에 황색판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2016년 기준 고지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77만 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고지혈증 진료 추이에 따르면 고지혈증을 가장 많이 겪는 연령대는 60대로 인구 10만 명당 9702명 꼴이다. 여성 환자 107만 명, 남성 환자 70만 명으로 여성이 1.5배 더 많았다. 특히 60대 여성 100명 중 13명이 고지혈증을 앓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별다른 증상없이 갑작스레 찾아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은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기름진 식습관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기름, 프림, 라면, 마가린, 과자, 아이스크림은 물론이며 콜레스테롤이 많이 계란 노른자, 동물 간 요리 등은 먹지 않는 게 좋다.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음식은 다음과 같다.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견과류(호두, 아몬드)는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이다.
강황도 고지혈증 예방에 좋다. 카레의 주재료며 강황의 커큐민 성분이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양파에 함유돼 있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혈관 속 지방을 청소해 준다. 매일 양파를 반쪽 이상 먹는 사람은 HDL이 3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표고버섯의 에리타데닌, 스페롤, 베타글루칸 성분이 콜레스테롤 생성 및 흡수를 조절해 혈관건강에 도움을 준다. 표고버섯 가루를 먹인 생쥐가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지방간 에방, 동맥의 플라크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 역시 유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 생성을 억제해 고지혈증을 예방해준다.
녹두의 칼륨성분은 혈액 속 지방을 낮추고 심혈관 질병 예방 신경전달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한의학에서는 녹두는 차가운 성질로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데 좋다고 설명한다. 열을 내리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용도로 사용한다.
애호박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판토텐산(B5) 성분이 H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해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딸기의 항산화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유지시킨다고 이탈리아의 연구팀이 밝혔다. 딸기를 포함한 베리류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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